향택 전포점 후기 — 서면역에서 걸어갈 만한 삼치곤드레밥 맛집
방문: 2026년 10월 · 직접 방문 후기
서면 쪽 볼일 보고 전포동에 있는 향택에 다녀왔다. 둘이 가서 대표 메뉴라는 삼치곤드레밥이랑 가지된장덮밥을 하나씩 시키고, 버섯전도 같이 시켰다. 메뉴만 보면 그냥 생선이나 채소 구워서 밥에 올린 덮밥인데, 테이블에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먹는 순서까지 안내판으로 따로 붙여놓은 게 신기했다 — 먼저 그냥 비벼서 본연의 맛을 보고, 그다음 곱창김이랑 비빔젓갈 곁들이고, 마지막에 특제소스를 조금씩 넣어가며 맛을 바꿔보라고.
기본 정보
- 주소: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42-1 1층 — 부산진소방서 맞은편, 전포 사거리 대로변
- 서면역에서: 8번 출구에서 약 417m, 도보 5분 — 전포역 7번 출구, 전포카페거리에서도 각각 도보 5분
-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라스트오더 15:00(런치)/19:30(디너)
- 전화: 0507-1456-1114
- 주차: 매장 자체 주차는 불가, 도보 1분 거리에 유료 민영주차장 있음(주차료 개인부담)
- 이런 분께 추천: 둘이서 덮밥 두 개+사이드 나눠 먹기 — 비벼먹는 순서가 있어서 혼밥으로 빠르게 먹긴 안 맞음
1. 삼치곤드레밥 — 가시 없이 부드럽게 구운 삼치

삼치곤드레밥(14,000원)은 구운 삼치 한 마리를 곤드레나물밥 위에 통째로 올려주고, 그 아래 곡물, 쪽파, 다진 버섯을 깔아준다. 매장 안내판에는 직접 손질한 국내산 삼치라 가시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는데, 다행히 먹을 땐 가시가 하나도 안 걸렸다. 삼치도 부드럽게 잘 구워져서 비릿내가 전혀 없었고, 곤드레 나물이 양도 많고 향도 진했다. 양념이 밥에 미리 비벼져 나오는 게 아니라 종지에 따로 나와서 간을 직접 조절할 수 있었는데, 고추양념은 이 삼치곤드레밥에 넣어 비벼 먹었다. 곱창김에 싸먹으니 김이 고소해서 한층 더 맛있었다.
2. 가지된장덮밥 — 다시마식초 넣으니 마제소바 느낌

가지된장덮밥(13,000원)은 격자로 칼집 낸 구운 가지를 부추, 깊은 강된장 소스와 함께 밥 위에 올려준다. 가지가 끝까지 부드럽게 잘 구워져 있었고, 된장향이 짜기보다는 향긋한 쪽이었다. 이 메뉴에는 다시마식초가 따로 같이 나오는데, 이걸 넣고 비벼 먹으니 일본식 마제소바 비슷한 맛이 나서 신기했다 — 된장덮밥에서 기대한 맛은 아니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3. 한판버섯 — 가성비 최고의 사이드

한판버섯(6,000원)은 여러 종류의 버섯을 채 썰어 한 판으로 바삭하게 부쳐낸 전으로, 간장 소스에 찍어 먹었다.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버섯이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종류 섞여 있어서 씹는 맛도 다양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가격이 6,000원이라는 게 엄청난 장점이라 메뉴 중 가성비로는 제일이었다. 바삭한 음식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강력 추천.
참고로 전체 메뉴는 이렇다.
| 메뉴 | 가격 |
|---|---|
| 삼치곤드레밥 | 14,000원 |
| 가지된장덮밥 | 13,000원 |
| 소불고기덮밥 | 14,000원 |
| 육회비빔밥 | 14,000원 |
| 청어알비빔면 | 13,000원 |
| 참나물오징어덮밥 | 13,000원 |
| 더덕버섯구이 | 9,000원 |
| 한판갈비 | 10,000원 |
| 청송식 닭불고기 | 9,000원 |
| 한판버섯 | 6,000원 |
가격은 2026년 10월 기준 매장 비치 메뉴판 기준. 음료(식혜/오미자/수정과, 탄산음료)는 각 2,000원.
4.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테이블 안내판에 먹는 순서가 적혀 있었다. 먼저 밥 또는 면 위의 재료를 골고루 비비고(삼치나 가지는 잘게 찢어서), 특제소스를 넣기 전에 본연의 맛과 향을 먼저 느껴보라고. 그다음 곱창김과 비빔젓갈을 곁들여보고, 마지막으로 특제소스를 조금씩 더해가며 맛을 바꿔보는 식이었다. 소스를 한 번에 다 넣으면 맛이 너무 강해질 수 있으니 밥 양에 맞춰 나눠 넣으라고 적혀 있던데, 실제로 그렇게 먹어보니 한 그릇을 세 가지 다른 맛으로 즐기는 셈이라 13,000~14,000원짜리 덮밥치고는 꽤 재밌었다.
5. 찾아가는 법과 분위기

외관은 찾기 쉬웠다 — 크림색 외벽에 큼지막한 검정 "향택" 간판, 입구 앞엔 사진이 붙은 메뉴 입간판도 세워져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게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옥 느낌이었다 — 따뜻한 나무 테이블, 나무 격자 스크린 너머로 보이는 오픈 키친, 시끄럽지 않아서 둘이 캐주얼하게 먹기 좋았다. 매장 자체 주차는 안 되지만 도보 1분 거리에 유료 주차장이 있었고, 서면이랑 전포카페거리도 가까워서 그 동네 다니는 코스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기 좋을 것 같다.
자주 묻는 질문
향택 1인당 가격대는요?
덮밥 하나+사이드 나눠 먹는 기준으로 1인당 약 16,000~17,000원 정도. 둘이서 삼치곤드레밥(14,000원)+가지된장덮밥(13,000원)+한판버섯(6,000원)을 시켜서 총 33,000원, 1인당 약 16,500원이 나왔다.
향택에서 뭘 시켜야 하나요?
삼치곤드레밥이 가장 인상적인 메인이었다 — 가시 없이 부드럽고 곤드레 향이 진했다. 메인과 상관없이 한판버섯은 꼭 같이 시킬 것, 6,000원에 메뉴 중 가성비가 가장 좋다.
서면역에서 어떻게 가나요?
서면역 8번 출구에서 약 417m, 도보 5분 거리이고 부산진소방서 맞은편 전포 사거리 대로변에 있다. 전포역 7번 출구, 전포카페거리에서도 각각 도보 5분이라 그 동네 코스에 묶어서 다니기 좋다.
주차는 가능한가요?
매장 자체 주차는 불가능하다. 도보 1분 거리에 유료 민영주차장이 있지만 주차료는 개인 부담이라, 지하철로 가는 게 더 편할 수 있다.
가격·영업시간·주소는 매장 비치 메뉴판과 안내 정보를 기준으로 2026년 10월에 확인했다. 공휴일 전후로는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